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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비즈빔(VISVIM) : 옷을 작품으로 만드는 브랜드

by somlegacy 2023.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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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중고거래한 브랜드 비즈빔

BTS 그룹의 RM이 중고나라에서 거래를 했다는 인증샷이 올라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된 만큼, 모든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과연 어떤 물품을 거래했을까 인터넷에 댓글들이 올라옵니다. 그가 거래한 브랜드는 바로 비즈빔입니다. RM은 비즈빔 마니아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그가 중고나라에서 거래한 바지를 입고, 음악방송에 출근길에 오른 샷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까지 중고로 물품을 구하는 브랜드 비즈빔은 어떤 브랜드일까요?

 

비즈빔 브랜드의 설립 배경 

비즈빔은 2000년에 패션디자이너 나카무라 히로키에 의해 일본에서 설립된 의류 브랜드입니다. 나카무라 히로키는 1971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16살 때부터 패션과 미술 등 예술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옛날 것들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알래스카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그때부터 빈티지 의류, 물품 들에 집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나카무라 히로키는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버튼이라는 스노보드 브랜드에 디자이너로 취직하며, 기능에 입각한 옷들을 디자인하는 방법에 대해 익혔습니다. 8년 동안의 경력을 쌓은 나카무라는 이제는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버튼을 떠나게 됩니다. 유학시절 빈티지 의류들을 보며 나만의 빈티지한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는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비즈빔,  빈티지를  작품으로 만든 브랜드

버튼에서 일하며 알게 된 귀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스트리트계의 전설 후지와라 히로시였습니다. 나카무라는 후지와라에게 찾아가 자신이 만들고 싶어 하는 브랜드를 설명했습니다. 후지와라는 바로 Fun Boy Three라는 영국 밴드의 화보를 보여주며, 한 멤버가 신고 있는 신발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해 줍니다. 

 

나카무라는 사슴 가죽을 이용하여 첫 비즈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바로 지금의 비즈빔을 있게 해 준 FBT라는 상품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엄청난 메가히트를 쳤고, 비즈빔은 초 경쟁 시대였던 일본 패션계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습니다. 

 

비즈빔은 전 세계의 빈티지 의류를 재해석합니다. 나카무라는 이를 보고 FUTURE VINTAGE라 일컫습니다. 예전 빈티지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작품과도 같은 미래 빈티지 의류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나카무라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 및 장인들까지 만나 Future Vintage에 입각한 비즈빔 신제품 제작에 힘 쏟습니다.

비즈빔, 복각에 대한 새로운 시선 

비즈빔은 장인에 의한 제작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들이 추구하는 빈티지는 예전의 전통적인 시각물만 따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제작방식에서부터 그것을 향유하던 그 시대의 정신까지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겨울용 기모노 코트를 만들 때에는 18세기 때 사용하던 일본의 전통 충전재를 사용합니다. 이 충전재는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엉겨 붙은 실을 풀어줘야 합니다. 생산 또한 잘되지 않습니다. 이 코트 한 벌에 들어가는 제작 시간은 명품 브랜드의 10배에 가깝다고 합니다. 

 

비즈빔은 옛 것에 새것을 입힙니다. 전통적인 제작방식에 필요에 따라 가장 최신의 기술을 접목합니다. 코트에 고어텍스사의 원단을 사용하기도 하고, 워커나 부츠에는 비브람사의 아웃솔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현대 생활에 알맞게 적재적소에 기술들을 활용하면서, 그 당시의 의복에 대한 존경을 표시합니다. 

비즈빔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

비즈빔은 앞서 기재했듯이 전통 기술과 재료, 자연의 형태와 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선조들의 지혜로운 생활방식에 나온 의복은 그 정신까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한 제품을 만들 때도 대충 만들지 않습니다. 제품 하나도 유일무이한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즈빔 매장에 가면, 옷이 마치 미술관에 온 듯 귀하게 걸려있습니다. 

 

비즈빔은 장인에 대한 존경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재킷하나를 염색할 때도 타 브랜드들처럼 염색공장에서 염색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다른 나라의 화산재를 구해와 장인이 수작업으로 한벌 한벌 염색합니다. 특수한 원단을 구하고 옷을 제작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하기도 합니다.

비즈빔은 돈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높은 발매가 덕에 비즈빔은 돈 밖에 모른다는 글들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익률은 명품 브랜드에 비해 현저히 적다고 합니다. 이 말은 하나의 옷을 제작할 때, 어떤 태도로 기획에서부터 판매까지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행보를 걷다 보니 비즈빔 브랜드의 매출은 올라가며 돈을 더 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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