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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아더에러(ADER EEROR) : MZ세대를 줄서게 하는 패션

by somlegacy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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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줄 서서 들어가는 매장 

성수동에 가본 적이 있으신가요? 대림창고 옆 가장 핫한 대로변에 갈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이 보입니다. 건물에는 삐뚤어 보이는 스틸의 굴뚝이 솟아나 있습니다. 그리고 'ADER'라는 푸른색 글씨의 간판이 걸어져 있습니다.

 

시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아침부터 긴 줄이 보이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바로 패션브랜드 Ader error의 매장입니다. 

 

아더에러는 MZ세대들에게 굉장히 핫한 브랜드입니다. 옷 잘 입는 젊은 친구들은 아더에러 옷 한 벌 즈음은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요즘 세대를 풍자하는 '밈'의 한 부분을 차지할 만큼 영향력이 큰 브랜드입니다. 아더에러는 어떤 브랜드일지 이번 글에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더에러(ADER ERROR)의 설립 배경  

아더에러는 대한민국에서 2014년 알려지지 않은 4명의 친구들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하던 사람들이었고, 각 분야에서 진부함을 느낀 네 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자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아더에러의 설립배경은 철저하게 가려져있습니다. 90년대 가수들이 노래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얼굴을 보여주지 않듯, 아더에러 브랜드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들은 크리에이티브한 무엇인가를 원했습니다. 획일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밌고, 쉽게 다다 갈 수 있는 그런 의류 브랜드를 원했습니다. ADER ERROR의 의미는 약자와의 합성어입니다.

 

먼저 ADER는 Aesthetic Draw ER의 합성어인데, 아름다움을 그리는 사람들의 뜻입니다. 뒤에 ERROR는 즉 불완전함을 뜻하며 이것을 합치면, 아름다움을 그리는 사람들의 불완전함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의도한 것인지 브랜드명을 만들고 해석을 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아더에러(ADER ERROR)의 디자인 철학 

아더에러의 다자인 철학은 'FINE' 입니다. FINE도 결국 약자인데 Fun, Immediate, New, Easy의 순서로 재밌고, 즉각적이며, 새롭고, 쉬워야 한다는 원칙하에 옷을 디자인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보통의 사유에 약간의 뒤틀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티셔츠의 경우 밑단이 보통은 일자로 떨어지지만 아더에러의 반팔은 반절은 보통의 디자인, 반절은 사선의 기장을 가진 뒤틀기식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더에러는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습니다. 아더에러는 옷이라는 아웃풋을 판매하지만, 인풋은 다양한 영역에서 갖고 옵니다. 4명의 창립멤버들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했기 때문이며, 이를 원칙으로 매 시즌을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하나의 주제로 시즌을 준비할 때 누군가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누군가는 공예가의 시선으로, 누군가는 마케터의 시선으로 풀어가는 것입니다. 

 

 

 

아더에러(ADER ERROR)의 공간  

아더에러는 새로운 경험을 즐깁니다. 특별히 고객의 공간 경험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더에러의 성수 매장을 가보면, 일반 패션브랜드들과 다르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잘못 착륙해 보이는 우주선이 빛납니다. 물 위에 떠있는 건 당연합니다.

 

놀랍게도 물에 기류가 눈으로 보입니다. 거친 노출 콘크리트는 삭막함을 느끼게 하는 반면에 정갈한 스틸로 만들어진 기계들은 이질성을 광폭시킵니다. 

 

아더에러는 건물, 공간, 옷 모두가 같다고 생각합니다. 신사 매장의 외관을 보시면 아더에러의 대표적인 디자인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벽돌이 이 깨져서 안에 내부가 보입니다.

 

이러한 시적 표현이, 아더에러가 사랑하는 뒤틀기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마찬가지로 손잡이들과 계단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브제들도 아더에러 그 자체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더에러(ADER ERROR)의 콜라보, 협업

아더에러의 이색적인 협업은 항상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퓨마, 모나미, 자라, 컨버스, 메종키츠네, 이스트패, 알파인더스트리 등 몇 년 동안의 협업 사례만으로도 나열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퓨마와 협업은 유쾌한 디자인 미학과 퓨마의 기술이 시너지를 내는 이색협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협업은 메종키츠네 X 아더에러 협업입니다.  메종키츠네와 아더에러의 각 브랜드 페르소나와 이미지가 절묘하게 결합하여, 새로운 브랜드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더에러 X 자라 협업도 매번 출시와 함께 품절됩니다. 심지어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리셀시장에 큰 손이 되는 협업라인입니다. 아더에러의 감성을 가성비 좋은 자라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매우 큰 메리트입니다. 

 

아더에러 X 컨버스도 눈여겨볼만한 협업니다. 컨버스의 단화에 특유의 아더에러 감성이 덧 입혀졌습니다. 흰 러버솔은 누런색의 빈티지 가공이 되었고, 푸른색 천이 흰색 스웨이드에 아더에러스럽게 붙어 있습니다. 컨버스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꼭 사야 할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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