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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르메르(LEMAIRE): 트렌드를 벗어난 고상함

by somlegacy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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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잘 입는 사람들의 브랜드, 르메르  

옷 잘 입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차분하지만 무겁지 않으며 뉴트럴 한 컬러웨이의 톤온톤 매치에 잘 어울리는 브랜드, 르메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여 년 정도 전부터, 한국에서도 셀럽들이 착용하기 시작해서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도 한 브랜드입니다. 셔츠하나에 50만 원이 넘는 경우가 많지만, 옷 하나에서 묻어나는 감성은 그 값을 꼭 치르게 합니다.

 

안 사는 사람이 있어도, 한 번만 사는 사람이 없는 브랜드에 적합한 브랜드 르메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디자이너 르메르의 성장 배경 

르메르는 역시나 '르메르'라는 디자이너가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그 이름은 크리스토프 르메르입니다. 놀랍게도 1965년생으로 한국에서 꽤 핫한 브랜드의 수장치 고는 나이가 좀 들었습니다. 그의 사진에서도 50살이 넘겼다는 것을 믿기 힘듭니다.

 

다시 본문으로 가서,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고등학교 때부터 문학과 법 쪽에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패션, 건축, 자연에 흥미를 두며 살아왔습니다.

 

르메르의 패션계입문은 영화와도 같습니다. 르메르는 사실 문학학사와 법학 대학교를 졸업합니다. 그 후 우연히 들린 클럽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우리가 아는 디자이너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도 있습니다. 패션 쪽의 흥미는 열정으로 커졌고, 옷을 만들기로 결심합니다. 

 

 

 

패션 관련 보조 업무들을 하면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창고도 정리하며, 패션 쪽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고 그 결과 1990년에 ANDAM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르메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브랜드를 론칭, 일본에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미성숙함을 깨닫고 경영과 디자인은 잠시 멈춘 후 라코스테로 향합니다.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에서도 일했습니다. 라코스테에서 10여년간 근무 후, 실력을 인정받아 에르메스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5년간 활동합니다.

 

에르메스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르메르는 특히나 브랜드의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읽고 옷으로 표현할 줄 아는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렇게 에르메스와 5년 동안 일을 하고, 자신의 브랜드 르메르로 돌아옵니다.

르메르를 만든 르메르 듀오 

지금의 르메르는 르메르 혼자 만든 것이 아닙니다. 라코스테 시절 만난 연인이자 뮤즈인 사라 린 트란(Sarah Linh Tran)이 있습니다. 이들의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의 기이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합니다.

 

라코스테의 옷을 만들어가면서 취향을 공유하게 되었고,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르메르의 절반은 확실히 그녀의 몫이긴 합니다.

 

 

 

둘의 시너지는 지금의 르메르의 기초석을 다졌습니다. 풍성한 실루엣과 제한받지 않은 뉴트럴한 르메르만의 컬러톤 모두 이 둘의 화학적 결합에 의한 것입니다.

 

르메르의 옷은 하나로서는 존재감이 약할지 모르지만, 레이어드와 매칭을 통해 그 에너지가 극대화됩니다. 모든 이들이 르메르의 패션쇼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르메르 브랜드의 철학 

르메르의 패션쇼를 보자하면 조용함이 느껴집니다. 공감각적인 에너지가 공간을 아우르는 것입니다. 르메르는 다른 명품들과 같이 레드카펫 위를 걷는다거나 화려한 스팟라이트를 받는 그런 옷이 아닙니다.

 

르메르는 이런 브랜드에 대해 이렇게 언급합니다 "우리는 패션을 멋짐에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옷을 제안하는 것이 나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2014년부터 리브랜딩 된 르메르는 과거의 오리엔탈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현실세계의 시크한 여성상에 감각적인 무드를 더했습니다. 정갈한 소재와 패턴 그리고 정돈되지만 약간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은 입은 사람으로 하여금 에너지를 갖게 해 줍니다.

 

 

 

한 가지의 사이즈라도 개인별로 테일러링을 받은 옷인 듯하게 다양한 체형에 매칭됩니다. 

 

르메르는 보통의 사람을 위해 옷을 만듭니다. 르메르는 패션쇼를 보면 내가 입고 싶어지는 브랜드입니다. 사실 명품 브랜드들의 런웨이를 보면, 막상 입고 싶어지는 브랜드는 많지 않습니다.

 

튀는 컬러와 형이상학적이기까지 한 옷들은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트렌드는 유행이 지나면 곧 새로운 트렌드에 묻히게 됩니다. 그렇기에 르메르는 보통의 사람을 위해 트렌드와 다른 옷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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