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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프라이탁(FREITAG): 업사이클링의 대명사

by somlegacy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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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탁 로고
프라이탁 로고

프라이탁의 설립 배경

프라이탁은 1993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브랜드입니다. 취리히에서 공부를 하던 마커스 프라이탁과 다니엘 프라이탁 형제는 항상 고민이 있었습니다. 잦은 비로 학교가방에 있는 책들이 항상 젖는 것이 그들의 고민이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히 젖지 않는 가방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생각에 본인들의 가방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형제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주말 오후 창밖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도로를 달리는 트럭들을 덮고 있는 방수천이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 방수천은 젖지도 않으며, 매우 튼튼한 소재인 것을 누구보다 잘 안 두 형제는 바로 이거다 하며, 유레카를 외칩니다. 

 

당시 패견계의 화두는 지속가능성이었습니다. 스위스는 높은 교육 수준과 복지로 이미 많은 시민들이 환경문제에 관해 관심이 큰 나라였습니다. 프라이탁 형제 또한 취리히에서 공부를 하며, 항상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타폴린이라는 방수천을 메인으로 아이디에이션을 시작합니다. 자동차의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 등 가방을 만드는데 필요할 수 이는 다양한 소재들을 찾게 됩니다.

 

그렇게 타포린 천을 메인으로 하여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로 마감을 하고, 안전벨트를 재활용하여 끈을 만들어 메신저 백을 출시하게 되고, 이 메신저 백에 '프라이탁' 형제가 만들었다는 로고를 붙입니다. 바로 프라이탁이 시작된 것입니다. 

 

프라이탁 형제
프라이탁 형제

프라이탁의 철학 

"생각보다 더러운 데?", 지인들에게 그들의 첫 작품 F13 TOP CAT을 보여줬을 때 받은 피드백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가방의 배경과 원단에 대해 말해줬을 때는 "나도 하나 만들어 줘"였습니다. 가방을 지인들에게만 판매했음에도 그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이에 시장의 반응을 대략적으로 미리 알게 된 것이고, 이에 힘입어 가방 40개 정도의 종류를 만들어 소품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합니다.

 

실제 본인을 위해 디자인했던 메신저백은 365일 중 100일 이상이 비가 오는 취리히의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사이에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됩니다. 1995년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을 마치며,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사람과 지구를 보호함이 첫 번째, 그리고 이로부터 선한 이윤을 얻는다'가 이들의 철학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프라이탁은 타폴린 소재를 메인으로 합니다.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 사실상 버려지는 타폴린에 의해 오염되는 환경문제는 심각합니다. 그리하여 프라이탁은 업사이클링을 원칙으로 버려지는 원단 및 자재에 항상 관심을 갖습니다.

 

또한 이들은 자체 공장 내 수공업을 고집합니다. 퀄리티 또한 이들에게 소중한 원리원칙이기 때문입니다.

 

연간 50만 개 정도의 가방을 만들고 있으며, 연간 400만 톤에 가까운 트럭 방수천과 8만 개의 폐튜브, 30만 개의 안전벨트를 사용하여 그 어떤 브랜드보다 지구를 살리고 있습니다.

 

프라이탁 천
프라이탁 브랜드 이미지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 그리고 매장 

그 어떤 명품백에서도 느낄 수 없는 나만의 가방이 됩니다. 방수천마다 색과 모양 컨디션이 달라서 원단 자체로 부터 유일무이한 존재가 됩니다만, 그 원단을 재단함에 따라서 완벽히 하나뿐인 가방으로 거듭납니다.

 

프라이탁 형제도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타폴린 방수천을 가지고 세척 후 염색하여 통일된 가방을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통일된 원단으로 가방을 만들었을 경우에 프라이탁의 철학이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여전히 팬들에게 프라이탁이 유일무이한 브랜드로 남게 했습니다. 또한 무리하게 가방 라인을 다양하게 만들지 않았습니다. 30년 동안 만든 라인들은 50여 개가 넘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가방 또한 브랜드의 정신을 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라이탁은 특별한 매장으로도 유명합니다. 매장 또한 절대로 브랜드 철학에 위반되지 않으며, 그렇기에 출점에 매우 신중합니다. 대표적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취리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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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매장을 보고 프라이탁의 탁월한 안목에 감탄을 금치 못했었는데요, 그 어떠한 브랜드의 철학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매장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컨테이너 박스를 재할용하여 매장을 만들었습니다.

 

스토어 옆에는 공장이 있어서 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여 매장에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빗물의 30%를 활용하여 매장운영에 쓰인다고 합니다.

 

터프하게 쌓여있는 매장을 볼 때면, 프라이탁 가방과 유려하게 매치가 되어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Sweat Yourself Shop'으로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을 담아 가방을 제작하는 공간도 있습니다. 매장 직원이 컨테이너벨트를 작동시키면, 옷걸이에 옷이 걸려 있듯이 형형색색의 타포린 방수천이 벨트를 통해 움직입니다.

 

고객은 자신과 가장 잘 맞는 타포린 방수천을 고른 후 자신이 원하는 모델을 골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탁만의 셀프디자인 서비스를 받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프라이탁 매장
프라이탁 취리히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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